스포일러가 대다수이니 원치 않으면 돌아가세요.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주연: 홀리데이 그레인저
칼럼 터너
음모론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영국 드라마 [더 캡처]를 추천한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결말이
정말 궁금한 드라마.
6부작을 쉴 틈 없이 내달렸다.
결말을 알고보니..
무서운 세상이다 싶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일 것도 같고..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딥 페이크 기술이 주요 소재다.
*딥 페이크(deepfake)
딥 페이크란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 합성어로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 이미지 합성기술이다.
특정 인물의 얼굴, 신체 등을
원하는 영상에 합성시킨다.
기술이 정교하여 진위여부를
가리기 힘들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만들기가 쉽다고 한다.
유명인의 얼굴을 포르노 영상과 합성해서
유포한 것이 대표적인 딥페이크 사례이다.
CC TV 조작으로 살인자가 되어버린 한 남자.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정보국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
줄거리부터 알아보자.
영국 군인 숀 에머리는 적지에서
민간인을 사살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동료의 바디캠에 그때의 현장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기 때문에
실형을 피할 수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인권 변호사 헤나 로버츠는
바디캠의 영상과 소리가 싱크가 맞지 않는다는
새로운 증거를 내세워 숀을 무죄로 만들었다.
숀과 헤나는 친구들과 함께 축하파티를 하는데..
숀은 헤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러
헤나를 따라 밖으로 나가고,
헤나도 숀이 싫지 않은 듯,
둘은 키스를 하고 헤어지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숀은 헤나의
납치범이 되어있다.
분명 버스를 타고 헤나가 가는 것을 봤는데..
경찰이 보여준 CC TV 영상에는
자신이 헤나를 강제로 납치해서
끌고가고 있다.
혼란스러운 숀.
무언가 잘못됐지만 CC TV속의 자신의
얼굴은 너무 선명하다.
전쟁때문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도 가지게 된걸까?
헤나를 자신이 정말 납치한 것일까?
.
.
.
이 사건을 맡게 된 경찰 켈리는
대테러부서에서 전근을 왔다.
똑똑하고 야망도 있는 여자.
얼마전 큰 공을 세웠다.
테러의 증거를 찾지 못하던 팀에
CC TV 증거영상을 찾아주고
그 공으로 승진을 한 상태.
전근 후 첫번째 사건.
국민적 관심을 받던 군인이,
자신을 변호해줬던 변호사를 납치했다.
증거 영상도 있고 숀도 체포했다.
하지만 보안국에서 숀을 풀어주라고 한다.
이상함을 느낀 켈리는
사건 자체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결정적으로,
미행하던 숀이 누군가에 끌려
어떤 장소로 들어가는데,
CC TV상으로 자신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
미행하던 자신의 부하들은 그런 장면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아무도 자신의 말은 믿지 않는다.
켈리는 CC TV조작을 의심하고
숀이 범인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조작은 광범위로 일어나고 있었다.
.
.
.
모종의 장소로 끌려간 숀은
헤나의 납치 장소를 추궁당한다.
자신의 친구를 데려와 고문까지 하는 그들.
그들이 누구든,
헤나의 납치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헤나의 행방을 물을 턱이 없지.
알고보니 그들은 대테러 보안국 소속 요원들이다.
숀은 이동중에 트렁크를 열고
가까스로 도망을 친다.
친구를 찾아간 숀.
분명 고문을 받아
손가락이 잘리는 장면을 봤는데
친구의 손은 멀쩡하다.
또 한번 가짜 영상에 속은 사실을 알게 된다.
친구의 차를 빌려 도망을 치던중
트렁크를 열어보니 헤나의 시신이 들어있다.
모든 정황은 숀이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다.
이제 숀은 납치범에서 살인범으로
모든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됐다.
곳곳의 CC TV는 숀을 가는곳마다
따라 다닌다.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숀은
또 한번 누군가에게 잡히는데
알고보니 헤나의 동료변호사.
그제서야 숀은 진실을 알게 된다.
보안국은 그동안 테러범들을 잡기 위해
조작된 CC TV 영상을 만들어왔다.
이로인해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의 가족, 변호사 등이
보안국이 만든 가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숀이 헤나를 납치하는 가짜 영상을
만들어 실시간 CC TV에 이어 붙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숀이 유죄가 나면
헤나가 무사한 원본 영상을 공개해
보안국의 만행을 알리려 했던 것!!
이일은 보안국 내부 고발자 피에르라는
프로그래머가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일은 어디선가 꼬이기 시작했고
헤나는 결국 보안국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 영상이 가짜임이 들통나면 안되는 보안국에서
헤나를 죽여 진짜 사건으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
.
.
켈리는 숀이 범인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는다.
바로 버스에 탄 헤나.
CC TV속에 지나갔던 버스가
아니라 다른 버스에서 헤나를 발견한다.
버스를 타고 집에 갔다던
숀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켈리는 자신의 옛상사를 찾아가(둘은 내연관계다)
모든 의심스러운 점을 얘기하고
보안국과의 연관성을 캐묻는다.
자신이 승진했던 그 영상도
조작된 영상인지,
자신이 이용당했던 것인지 묻는다.
사실대로 말하는 대니(상사).
그는 영상조작이
테러범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음을 말하며
켈리를 오히려 영입하려한다.
없었던 일이 아니라 있었던 일인데 증거가 없어
재연했을뿐이라고..
국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켈리는 그런 대니에게 실망하고
숀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
.
.
켈리는 숀을 만나서 자신이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보안국에서는
숀이 자신의 딸을 유괴하는
가짜 영상을 만들어
숀을 유인하고,
딸을 구하고자
숀은 그들의 요구대로 유죄를 인정한다.
거대한 국가조직을 상대하기에는
무력한 한 개인..
숀은 모든것을 포기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헤나를 죽였다고
거짓자백을 하고 형을 살게 된다.
딥페이크 기술을 헤나측에 제공한
보안국 요원 피에르.
정체가 탄로나 보안국에 감금된다.
하지만 곧 풀려나는데..
여기서 또 한번의 반전이 나온다.
이 반전은 보실분들을 위해서
패쓰~~~
숀을 돕고 싶었으나
자백한 숀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된 켈리.
숀의 무죄 증거 영상을 숨긴채
보안국의 일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시즌 2가 만들어지고 있다니
켈리가 어떤 생각으로 그들에게 합류했는지
시즌 2에서 나올 듯하다.
시즌 1은 결말이 용두사미격이다.
시즌 2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면 이해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지만,
국가권력이 첨단기술을 이용해
테러대응이라든가, 다수의 국민안전등을
내세우며 영상조작, 증거조작 등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모습을 보니
섬뜩함이 느껴진다.
음모론일거야하고 생각하다가도
요즘 AI,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을 보면
조만간 저런 조작도 가능해질 것 같다.
국가기관의 음모론, 빅브라더의 존재, 등등
음모론 영화 단골소재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
범죄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가 모든걸 말해주는 드라마
[더 캡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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