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한국 영화가 암흑기다.
극장이 개점휴업 상태니, 영화를 제작하기도
개봉하기도 겁나는 요즘.
가뭄의 단비 같은 한국영화가 넷플릭스로 개봉했다.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콜]
전화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 드라마,' 시그널'이 생각났다.
한데, 영화가 진행될 수록 시그널과는 다른 류의 영화라는 것을 알게된다.
과거와 현재가 전화로 통할 수는 있지만
내 현재와 미래가 과거의 그녀 (싸이코패스)때문에
완전 달라진다.
가족들의 목숨도, 심지어 나의 목숨까지도..
줄거리
주인공 서연(박신혜)은 엄마의 뇌종양 때문에
옛 시골집으로 내려오게 되고
그곳에서 오래된 무선 전화기로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여자와 통화를 하게 된다.
몇번의 통화를 통해서 같은 집에 살던 1999년의
영숙과 통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기하고 믿을 수 없지만 둘은 금방 친해지고,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
영숙은 친부모님이 죽고 신엄마라 불리는 새엄마(무당)와
집에 갇힌채 살고 있었고 서연은 어릴때 화재 사고로
아빠를 일찍 여의었다.
통화를 계속 하던중, 어릴 때의 서연이,부모님과 함께
영숙이 살고 있는 집을 보러오게 된다.
화훼를 하고 싶어 시골로 이사오겠다는 아빠.
서연은 수화기 너머 아빠 목소리에 오열하게 되고...
영숙은 그런 서연이 가여워 자신이 아빠의 화재사고를
막아보겠다고 한다.
새엄마 몰래 집을 빠져나가 서연의 옛집을 찾아가는 영숙.
서연의 엄마가 켜놓은 가스불을 화재가 나기전에
꺼버린다.
그 순간 서연이 서 있는 현실이 마치 큐브가 조합되듯
재조합된다.
정신을 차려보니,아빠는 살아있고, 화훼농장을 하며
세식구 행복하게 같이 살고 있었다.
너무 행복한 서연.
그래서일까, 점점 영숙이를 잊고 있었다.
다시 시작된 통화. 영숙은 서연에게 욕을 하며 돌변한다.
정신상태가 불안정해 보인다.
그래서 고영숙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이런, 영숙의 새엄마가 영숙을 죽이게된다.
퇴마의식을 했다는데, 영숙은 죽고 영숙의
새엄마가 경찰에게 잡혀가는 신문기사를 찾게 된다.
은혜를 갚기 위해 영숙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 서연.
이 모든게 불행의 시작일까?
싸이코 패스경향이 있던 영숙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만약 서연이 이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이 후 수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아도 되었겠지.
아빠의 생명을 얻은 대신, 너무 많은 사람이 죽는다..
하지만..아빠의 목숨마저 다시 빼앗기고 만다.
싸이코패스 악마만 세상에 내어놓게 된 서연.
미래에서, 과거의 영숙을 죽일 수 있을까?
영숙은 자신의 새엄마를 무참히 살해하고
딸기를 나눠주러 왔던 성호를 또 살해하고 만다.
집 계약을 하기 위해 그 집을 다시 찾은
서연과 서연의 아빠.
어린 서연이 보는 앞에서 아빠는 영숙에게
잔인하게 살해 당하고 만다.
현실에서 아빠와 차를 타고 가던 서연은
또 다시 현실이 무너지고 아빠는 사라지고,
낡고 어두운 폐가에 다시 앉아있다.
영숙이 20년전에 마루에 적어놓은
전화받으란 메시지와 함께..
절망하는 서연.
영숙은 자신이 증거물인 칼 때문에 경찰에 잡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칼을 찾아 불 태워버린다.
현실은 다시 재조합되어 영숙이 현재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바뀐다. 살인을 들키지 않고 20년이 흐른 것이다.
서연의 눈에 보이는 냉장고들. 한 두개가 아니다.
안에는 시신들이 들었을 게 분명해 보인다.
서연은 도망쳐 나와서 자신이 확보한 1999년도의
경찰(이동휘) 수첩을 쳐다본다.
다시 20년전 ,서연의 엄마는 집을계약하러 나간
아빠와 서연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과 함께
또 영숙이 있는그 집을 찾고
이제 서연은 엄마 마저 잃을 위기에 처했다.
경찰의 수첩을 보던 서연은 엄마가 자신을 찾으러
그 집으로 왔고,곧 전화를 쓰게 되리란 것을 알았다.
집으로 돌아온 서연, 영숙 몰래 전화기를 찾고
마침내 20년전의 엄마와 통화를 하게된다
도망치라고,영숙이 살인자라고 알려주지만,
엄마는 쉽게 믿을 수 없고 그사이 같이간 경찰이
영숙에게 살해당한다.
서연의 통화사실을 알게 된 현재의 영숙,
서연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서연을 쫓아오고,
서연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엄마를 살리기 위한 통화를 계속한다.
서연의 엄마는 서연이 시키는대로
죽을 힘을 다해 영숙에게 반격을 준비하지만...
어린 서연의 울부짖는 소리에 방문을 열게 되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현재에서도 서연은 죽을 고비다.
현재의 영숙이 서연을 죽이려는 순간,
과거의 영숙도 어린 서연을 죽이려 하고 있었다.
영숙의 칼날 앞에 눈을 감아버리는 서연.
그런데 현실이 다시 재조합 되면서 영숙이 사라져버린다.
과거의 엄마가 영숙과 함께 2층에서떨어지면서 서연을 구한 까닭이다.
서연은 엄마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어 미친듯이 엄마, 아빠의 무덤을 찾고
그곳에서 살아있는 엄마를 만난다.
서연은 기뻐하며 엄마와 같이 걸어간다.
영화가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콜의 <결말해석>이 나도는 이유
출연진들 이름이 엔딩크레딧에
하나씩 올라갈 때 새로운 장면이 보여진다.
과거의 영숙이 2층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았는데 번쩍 눈을 뜬다.
엄마랑 걷던 서연은 같이 걷던 엄마가 서서히 사라지더니
다시 영숙의 집 지하에 갇혀있다.
영숙이 살아남으로써 현실이 바뀐 것이다.
어린 서연은 영숙에게 붙잡힌 이후
쭉 그 집의 지하에서 고문을 당하고 살았던 것 같다.
몇분전 지하를 찾았던 ,서연의 눈에 보였던
피 칠갑된 의자. 그 의자에 서연이 흰 천을 쓴채로
괴로워 하다 천이 벗겨지며 놀라는 얼굴로
영화는 끝이난다.
결국은 새드엔딩, 아니 배드 엔딩이다.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죽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 나려는관객을 주저 앉힌다.
이 찜찜함은 뭐지? 반전을 주려는
감독의 치밀한 의도인가? 굳이 엔딩 크레딧에?
그럼 영숙은 잠깐 죽었던건가? 정신을 잃었을 뿐인데
현실이 재조합 되었다고?
오랜만에 잘 만든 영화를 봤다고 생각했다.
별 기대없이 본 영화인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긴장감이 있었다. 박신혜의 안정된 연기, 전종서의 미친 사이코패스 연기, 현실재조합때의 CG까지 다 좋았다.
원작이 따로 있다더니 (푸에르토리코영화 '더콜러')
각본도 탄탄하고 구성도 나무랄 데 없었다.
근데 결말이...어렵다.
분분한 해석이 나도는 현상, 감독의 계산된 의도일까?
글쎄, 영화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처음의 해피엔딩 결말이
더 나은 것 같다. 2탄이 있다면 모를까..화장실 갔다오고 뒤 안닦은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재밌게는 봤다.
심심할 때, 원작영화를 찾아 보리라 결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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