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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

[중국 언정 소설 추천] 네이버/천산다객 -등화소

 
오랜만에 네이버로 중국 언정 소설을 읽었어요.
천산다객의 작품으로 "등화소"라는 소설이에요.
천산다객의 작품은
예전에 "폐후의 귀환", "여장성"
등을 읽었었는데,
두 작품 다 재밌게 읽고 제취향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번에도 우연히 네이버 시리즈 들어갔다가 
천산다객 새 작품이 나온 걸 보고 
무료분 20회만 읽어 봐야지 하다가
결국 코가 꿰여서 360회 다 읽고 말았네요.
한마디로 

"재밌어요!!"

기존 천산다객 작품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고 인물들이
개성있어요.


<줄거리>

스포있어요. 원치 않으시면 뒤돌아 가세요

주인공 육동의 마을에 역병이 돌았어요.
가족들이 모두 역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때,
묘령의 여인이
가족들의 병을 치료해 주는 댓가로
자신을 따라가자고 제안합니다.
육동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묘령의 여인 '운랑'을 따라
떠나게 됩니다. 
7년이 지난 후 육동이 다시 가족을
찾아왔을 때는
이미 모든 가족들이 죽은 후였습니다. 
가족들의 죽음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던 육동은
가족들이 모두 억울한 죽음을 당했고,
그 일의 한가운데에는
최고 권력가 태사부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죠.
육동의 언니는 '가'씨 집에 시집을 갔는데
태사부 공자에게 험한 일을 당하고
남편한테 죽임까지 당합니다.
그 일을 밝히려 누나의 집을 찾았던 
남동생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게 되고,
아버지 어머니 마저 모두 ,
배사고, 화재 등으로 
죽게 됩니다. 
이 일을 알게된 육동은
복수를 다짐하고 가해자들을
한명씩, 한명씩, 함정에 빠뜨려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법의 심판, 이런거 없이 본인
손으로 야무지게 해치웁니다. 
육동은 운랑에게 납치된 7년동안
운랑이 하는 독시험을 견디는 
'약인'으로 살아왔습니다.
하도 독시험을 당해서
백독불침의 몸이되고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7년동안
운랑의 의학서적들을 읽고
자신의독을 풀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대단한 의술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의술과 비상한 머리를 사용해
복수를 시작하는 육동.
그러나 복수의 길목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전전사 도지휘사 배운영을 만나게 됩니다. 
배운영은 국공부의 세자였는데,
뛰어난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성경(배경도시) 최고의 남자로 
불리는 사람이었어요. 
배운영은 손속이 잔인하면서,
뭔가를 숨기는 것같은
육동을 유심히 지켜보게 됩니다. 
육동과 대립하며
육동의 복수를 막기도하고
우연히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둘은 서로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어느덧 서로에게 스며들게 됩니다. 
여차저차해서 복수에 성공한 육동은
독이 퍼져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배운영과 여러 동료들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복수극은 언제나 짜릿하고 스릴 넘치죠.
하지만 완성도가 높으려면 그 내용의 짜임이 
촘촘해야하고 개연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죠.
 
결국
'등화소'는 육동이라는 주인공이 겪은
7년간의 고난(약인)과
그를 통해 얻은 능력(의술, 백독불침)을 바탕으로,
최고 권력가를 향한 잔혹하지만
치밀한 복수극을
펼쳐나가는 과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여기에 배운영이라는 명석하고
개성 강한 남주인공과의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가 더해져
스토리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네요.
360회에 걸친
긴 여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수의 짜임새와
인물 간의 개연성이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마무리되어
독자에게 큰 카타르시스와
만족감을 선사하는
'믿고 보는 천산다객표 복수극'의
정점을 보여준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