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읽는 성장 동화>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강이경 글 김주경그림 도토리숲
표지에 큼직하게 나와있는
폭탄머리 아저씨가
아이들이 호기심을 두드린다
폭탄머리 아저씨는 이상한 약국과 무슨 상관일까?
답은 간단하다.
아저씨는 이상한 약국의 주인이다.
약국의 주인 아저씨는
주인공 재우에게 자꾸 이상한 약을 권해준다
먹으면 힘쎄지는 약
결투를 하게 되는 약
이름을 알 수 없지만 제일 힘세지는 약...
주인공 재우는 이 약들을 먹고 어떻게 되었을까?
재우와 폭탄머리 아저씨는 무슨관계일까?
<줄거리>
재우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
기분이 몹시 안좋은 상태다
혼자먹는 밥도 싫고,
명절 때나 전화하는 아빠도 싫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과 자꾸 싸우게 된다.
아이들이 나를 싫어하고 싸움을 거는 것 같다
사소한 일에도 재우는 짜증이 났다.
어느날 민기와 상욱이랑 싸우고
기분이 안 좋은채로 집에 가다가
동물병원이 있던 자리에
이상한 약국이 생긴것을 보게 되었다.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폭탄머리를 한 아저씨가 재우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상한 이름의 약들이 진열장에 가득했다.
힘셈약, 결투약,믿음약, 꿈약 등등
재우는 폭탄머리 아저씨에게 힘셈약을 샀다.
내일 학교에서 힘이 세져
친구들을 이길 수 있길 기대하며...
하지만 재우는 상욱이랑 민기에게 또 지고
이번에는 결투약을 샀다.
폭탄머리 아저씨는 재우가 말하지 않아도
왠지 재우의 상황을 다 아는 것 같았다.
두번째 결투약도 소용이 없었다.
재우는 마지막으로
폭탄머리 아저씨가 권하는
분홍색 병의 약을 받아왔다.
이름은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힘셈약이라는 분홍색약.
재우는 잔뜩 기대하며 약을 먹었다.
그런데 그 약을 먹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재우는 학교에 가도 화가 나지 않았고
민기나 상욱이를 봐도 아무렇지도 않고
심지어 실내화에 김치 국물이 떨어져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재우는친구들과 신나게 축구도 하고
학교를 마쳤다.
알고보니 모두 좋은 친구들이었다.
재우는 이상함을 느끼며
이상한 약국을 찾았지만
그 약국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예전의 동물병원만 있을 뿐이었다.
동물병원의 검은색 강아지는
폭탄머리를 하며 재우를 반기고 있었다.
재우는 그 강아지에게
폭탄머리 아저씨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감상>
재우가 꿈을 꾼 것일까? 아님 재우에게 진짜 마법이 일어난 것일까? 폭탄머리 아저씨는 약사가 아니라 마법사였을까?
아님 검은색 강아지가
폭탄머리 아저씨로 변한 건가?
짜증만 나던 재우는 분홍색 약을 먹고
짜증이 나지 않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다.
그러면 그 분홍색 약의 이름은 무엇일까?
행복약,친절약, 배려약...
이름이 무엇이든간에
제일 힘센 약인 것은분명하다
그약을 먹고 재우는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되었으니까...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이 약의 이름이 어떤 것일까 물어보았다.
행복해지는 약
화가 안 나는 약
착한 마음 들게 하는 약
친구가 예뻐 보이는 약..
끝도 없이 약 이름이 쏟아진다.
재우는 이 약을 먹고 행복해졌다.
그럼 우리 아이들은 어떤 약을 원할까?
어떤 소망이 있을까?
독후활동으로
'나에게 필요한 약' 만들기를 해보았다.
도안은 유튜브의 '꿈틀이' 채널에 있는
무료도안을 썼다.
꿈틀이 샘은 액체로 만들었지만
물감 꺼내면 일이 복잡해져서,
간단히 스퀴시처럼 만들어 보았다.
우리 아들은 '인기가 많아지는 약'을 만들었다..
아들..인기가 없었던거니? ㅡㅡ
아이들과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독서활동지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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