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니 달랑달랑 달랑 무가 많이 나와 있었어요.
알타리 무(총각 무)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알타리 무는
아니에요.
우리가 먹는 그냥 큰 무 있죠?
걔들이 크기 전의 모습이에요.
그러면 이렇게 작은 사이즈를 왜 먹느냐?
소위 솎아 내는 무랍니다.
다른 무들이 더 잘 크기위해
작은 이 아이들은 솎아 내 줘야 해요.
김장철의 큰 무들을 만들기 위해선
지금쯤 이 아이들을 솎아 내주고
또 김장 전에 김치 없을 이 시기에
마침 김치 담궈먹기 좋은 식재료랍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맛이 좀 매워요.
땅속에서 더 여물어야 하는데
일찍 꺼내서 화가 났나 봐요.
하지만 김치 담궈놓고 일주일만
지나면 매운 맛도 없어지고
아삭아삭하니 맛난 김치가 된답니다.
무만 따로 절여서 깍두기처럼 담궈도 되지만
총각 김치처럼 무청을 조금 붙여서
김치 담궈봤아요.
먼저 깨끗하게 씻어줘요.
중간 중간 흠이 생긴 부분은
칼로 다듬어 주고 무청도
너무 억센 바깥 줄기는 잘라내 주었어요.
깨끗해진 무를 소금에 절여요.
통째로 절여주는데 3시간 이상 절여주고
뒤집어서 또 한 시간 정도 절여주었어요.
쪽파 ,마늘 등을 준비해줍니다.
무를 절이는 동안 양념을 준비해요.
무 김치에는 밀가루풀이 좋더라구요.
밀가루 크게 한 숟갈에 종이컵 한 컵 물부어서
밀가루 풀을 만듭니다.
밀가루 풀은 식도록 놔두고요.
배도 1/4개 갈아서 준비하고
기타 양념도 준비합니다.
마늘 2숟갈(어른숟갈)
고춧가루 7 숟갈
멸치액젓 5숟갈
새우젓 2숟갈
뉴슈가 1티스푼
매실청 2숟갈
배 1/4 개
밀가루풀 1종이컵
모두 한데 넣고 쉐킷 쉐킷 섞어줍니다.
다 절여진 무는 먹기 좋게 취향대로 자릅니다.
씻어 놓은 쪽파도 3~4cm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줍니다.
양념을 넣고 무쳐 줍니다.
냉장고에 남아있던 부추도 좀 넣었더니
초록색이 좀 많아졌네요.
통깨도 뿌려서 한번 더 비벼줍니다.
간을 한 번 보고 싱거우면 액젓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춰 줍니다.
상온에서 하루 익혔더니
매운 맛이 거의 사라졌네요.
며칠만 더 익으면 진짜 맛있는
무김치가 될 것 같아요.^^
김장전에만 해 먹을 수 있는
솎은무 김치였습니다.~~
모두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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